◀앵커▶
2월 4일은 절기상 '입춘'이었습니다.
봄의 문턱에 다가선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하루 종일 추웠는데요,
주말인 2월 5일과 6일에도 겨울 추위는 이어지다가 다음 주부터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날씨 유하경 기상캐스터입니다.
◀기상캐스터▶
길게만 느껴졌던 설 연휴도 모두 끝나고, 어느새 2월이 찾아왔는데요.
2월 4일은 2022년의 새로운 절기도 시작됐습니다.
바로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입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춘’이 되었지만, 동장군이 시샘했던 걸까요?
여전히 날씨는 엄동설한입니다.
설 연휴부터 시작된 겨울 추위는 점점 심해져, 4일도 -1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며 종일 추웠죠.
사실 ‘입춘’이 된다고 바로 따뜻해지지는 않습니다.
오죽하면 ‘입춘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 ‘입춘 추위에 장독 깬다’라는 속담이 있을까요.
입춘 무렵의 늦추위는 빠짐없이 꼭 왔는데요.
10년간 대구의 ‘입춘’ 최저기온을 살펴보면, 대부분 영하권 강추위를 보였습니다.
꽃샘추위와 함께 시작한 '입춘 추위' 감기 걸리기 쉬운 시기인 만큼, 더욱 건강관리 신경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영하권 강추위는 주말 동안 좀 더 심해지겠습니다.
토요일 대구의 기온 -7도, 안동 -10도, 경주 -7도 보이며 4일보다 기온은 더 떨어지겠고요.
한낮에도 대구 2도, 안동 -1도, 경주 2도 전망되며 종일 쌀쌀하겠습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어 체감 추위는 더 낮게 느껴져 상당히 춥겠고요.
일요일 아침 기온은 -12도에서 -6도 분포,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5도로 공기가 아주 차갑겠습니다.
우리 지역 다음 주에도 구름 많은 날씨 보이겠고요.
큰 눈·비 소식이 없어 건조함은 더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그래도 주말이 지나며 -10도 안팎의 추위는 조금씩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날씨였습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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