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공천 방침을 밝히면서
선거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출마를 선언했던 주성영 전 의원도 사실상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무소속 후보들도 난립하고 있습니다.
혼전 양상을 띠고 있는 중남구 보궐선거 소식을,
김철우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의 무공천 방침 발표 후 1월 30일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루 뒤인 1월 31일에는 주성영 전 국회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하루 만에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전 의원은 불출마선언을 한 김재원 최고위원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지만, 거절을 하자 출마 의사를 접겠다는 메시지를 김 최고위원에게 보냈다는 겁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주성영 전 의원이 출마할) 뜻을 접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이고 안타깝다 (출마 안한다는데) 내가 뭐라고 더 말하겠어요."
현재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사람은 모두 15명.
이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김재원 최고위원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박성민 전 미디어팀장을 제외하더라도 12명이 남아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가운데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는 사람은 대여섯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무소속이라 하더라도 지지기반이 상당 부분 겹치다 보니 후보마다 치열한 세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전부(출마예상자) 다 서로 유리하다고 하면서 세를 불리려고 하죠. (출마예상자) 캠프마다 다 도와달라고 요청이 왔어요."
출마예상자 가운데 국민의힘 당원들은 출마한다면 탈당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 차원의 조율도 어려운 상탭니다.
국민의힘 성향인 10명 안팎의 후보가 경쟁하게 되면 일정한 지지세가 확보되는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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