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를 거치며 코로나 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2월 3일 0시 이후에도 대구는 천 600명대, 경북은 처음으로 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대구는 조만간 확진자가 2천 명이 넘을 전망입니다.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대부분이고, 병상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인데요,
하지만 이 같은 대유행 추세가 지속된다면 과연 현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첫 소식,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0시 기준 대구의 확진자는 1,256명으로 이틀 연속 천 명을 넘었습니다.
설 연휴 직전 1월 28일 866명보다 45% 더 많습니다.
경북은 93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월 25일까지 200명대에 머물다 열흘도 안 돼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연일 역대 최다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0시 이후에도 대구는 1,600여 명, 경북은 처음으로 천 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확산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영희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2월 9일쯤 되면 추계를 해 보면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재택관리자도 1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진자의) 90%가 (재택치료로) 배정되기 때문에"
확진자는 크게 늘었지만, 병상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대구의 병상 가동률은 52.1%로 설 연휴 전보다 조금 높아졌습니다.
중증 병상과 전담병원은 낮아진 데 비해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10%포인트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보건소 선별검사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고위험군 위주로 PCR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신속 항원검사에서 양성일 때만 PCR 검사를 합니다.
역학조사도 모든 밀접접촉자를 찾던 종전 방식에서 벗어나 확진자 가족이나 고위험시설 위주로 변경됐습니다.
확진자와 마스크 없이 모임을 했거나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15분 이상 2m 안에 있었다면 밀접접촉이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통보가 없어도 신속 항원검사 없이 바로 PCR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C.G 김현주)
- # 코로나19
- # 대구
- # 하루2천명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