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의 코로나 19 확산세는 설 연휴에도 거침이 없습니다.
1월 30일 확진자는 대구 981명으로 천명대에 육박했고,
경북은 58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1월 31일도 오후 4시까지 대구 937명, 경북 616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하루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이 급등하고 있다는 게 눈에 띄는데요,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가 설 연휴 이후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1,568명으로 날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98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최다 수치를 닷새 연속 경신했습니다.
서구 의료기관 두 곳에서 각각 13명과 12명 등 2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달성군과 달서구 요양복지시설에서 각각 5명씩 1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 확진자가 18.6%로가장 많은 가운데, 10대 미만과 10대가 각각 15.9%로 30대 미만에서 절반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월 29일부터 대구 8개 구·군 보건소에서 실시한 신속 항원 검사 2천 한 건 가운데 양성 값으로 확인된 검사자는 24명으로 양성률이 1.1%로 드러났습니다.
경북에서는 확진자가 587명이 나와 나흘째 5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로는 구미 130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 111명, 경산 74명, 칠곡 72명 등 21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루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이 대구는 5.7%, 경북은 4%로 빠르게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 이후 확진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임민아 주무관/경북도 감염병관리과▶
"확진자가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보이는 상황이고 설 연휴 끝나고 확진자가 증가할 것에 대해서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동이 많은 설 연휴 이후 확진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고위험군 중심으로 PCR 검사를 받게 하고, 병·의원에서도 신속 항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역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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