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갈등을 겪고 있는 홍준표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으로 탈당을 언급했습니다.

홍 의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 꿈'에서 '어처구니없는 경선 결과와 지금의 비리 대선 상황에 한숨밖에 나오질 않는다'는 지지자의 글에 "윤핵관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주면 맘이 더 편할 건데. 내 발로는 못 나가겠고."라고 답했습니다.

홍 의원은 다른 지지자들의 글에도 출당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추가로 공개된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녹취록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모두 굿을 했다고 하는데 맞느냐"라는 글에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윤 후보와 홍 의원 간 갈등은 지난(1월) 19일 오후 비공개 회동 때 홍 의원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제안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구태정치라며 홍 의원을 공격하자 홍 의원이 반발하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