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1월 20일) 대구 코로나 19 확진자가 2년 전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364명이 나왔습니다.
0시 이후에도 369명이 더 확진되는 등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새롭게 발생한 집단감염 다수가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일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오늘(1월 20일) 지역 의료계와 긴급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방역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손은민 기자입니다.
◀손은민 기자▶
대구 서구의 한 지역아동센터입니다.
건물 안에는 학원과 노인복지시설도 있습니다.
이 아동센터와 학원에서 어제(1월 19일)와 오늘(1월 20일) 18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다수가 백신을 맞지 않은 아이들인데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틀 새 30명의 확진자가 나온 달서구의 한 사업장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364명.
이미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의료기관, 종교시설, 음식점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종일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박건우/수성구 신매동
"학교에서 방과후 활동하는 중에 감염된 친구가 있다고 해서···. 선제적으로 저도 그렇고 아이도 검사해보려고 왔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70%는 돌파 감염 사례로 파악됐습니다.
또 4명 중 1명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경우입니다.
대구시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희/대구시 시민건강국장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건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최근 (감염이 발생한) 집단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정되고 있고..."
대구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하루 새 139명 늘어 누적 714명이 됐습니다.
대구시는 지역 의료계와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증 환자가 많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맞춰 지역의 방역 정책과 의료 대응 체계에도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권영진 대구시장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재택치료를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철저히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선별검사소를 확대해 진단검사 역량을 높이고 경증의 재택치료 환자를 동네 병·의원에서 밀착 관리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입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 종으로 전환되는 기점에 있다며 시민들에게 3차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C.G.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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