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지방의회가 집행부인 지자체의 내년 예산안을 심사하는데요.
자, 그런데 대구시 동구의회가 내년 동구청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구청이 당초 제출한 예산에서 금액을 한푼도 손대지 않고 그대로 통과시켰다지 뭡니까요!
대구동구의회 권상대 부의장, "동구청장이 어떤 아량으로 준 예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히 내년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것이 제대로 된 예산인지 아닌지를 더더욱 잘 살펴봐야하는 게 의회의 역할인데...'라며 의회가 무기력하게 대처한데 대해 의회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얘기였어요.
네, 집행부를 견제해야할 의회가 구청 편에 서서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건데, 이러니까 기초의회 무용론이 나오는 거 아닙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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