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권영진 대구시장의 처신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자, 이 100명이라는 숫자는 추석 연휴 외국인 집단감염 이후 한 달만에 나온 겁니다.
특정 국가 위주의 모임이 아니라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거라 더욱 위험한 상황이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손은민 기자▶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가 106명 나왔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외국인 모임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던 지난달 29일 109명 이후 한 달 만에 세 자릿수 확진자입니다.
서구 요양병원에서 환자 14명 등 20명이 추가돼 누적 67명으로 늘었습니다.
북구 주간보호시설에서 7명, 시설 이용자가 다니던 교회에서 11명 등 18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받았습니다.
동구의 한 교회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9명이 됐습니다.
이 밖에 남구 학교 관련 4명, 중구 PC방 4명, 달성군 사업장 2곳에서 6명 등이 나왔습니다.
오늘 0시 이후에도 115명의 확진자가 더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산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지인 모임 같은 특정 집단이 아니라 산발적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대영 /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단계적 일상 회복이 된다고 하더라도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건 예상하고 있었던 부분이고요. 가장 중요한 게 중증화율을 낮추고 사망률을 낮추는 게 중요한 시점인 것 같고.."
경북은 41명 추가돼 어제 42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김천에서 초등학생 21명과 가족 1명 등 22명 감염됐습니다.
오늘 0시 이후에도 3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9명, 가족 4명 등 13명이 더 나오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경산 7명, 구미 5명, 포항 4명, 안동과 칠곡, 울진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다가옴에 따라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지면서 주춤했던 감염이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손은민 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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