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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학교 등 일상 감염 잇따라

조재한 기자 입력 2021-10-06 17:46:24 조회수 0

◀앵커▶
러분, 안녕하십니까?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2주가 지났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 64명, 경북 55명 인데요.

외국인 중심 확산이 여전하고 병원이나 학교, 유흥주점 등 집단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확산세를 평가하는 감염재생산 지수 역시 1을 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한 기자▶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4명 가운데 외국인은 베트남인 지인 모임 관련 18명을 포함해 24명입니다.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중구 주점과 서구 식당에서 각각 3명씩 나왔습니다. 동구 건설 현장에서도 1명 더 나와 누적 6명이 됐는데 5명이 외국인입니다.

외국인 입원환자가 처음 확진된 달서구 정신과 병원에서도 6명 더 나와 누적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구 유흥주점에서 8명 추가됐습니다.

동구 장애인 학교에서는 방역도우미로부터 감염이 시작돼 누적 7명이 확진 판정받았습니다.

일상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하루 확진 규모는 여전히 50~60명대로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확진자 한 명이 전파시키는 수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1을 넘어섰다가 연휴 직후 1.47까지 올랐고 지난 주는 1.15를 기록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어 확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유흥시설이라든지 고위험 의료기관, 특수학교 교내로의 전파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위험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확진자 55명이 나온 경북 역시 외국인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산이 28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이 가운데 60% 이상이 외국인입니다.

상당수가 여러 지역을 다니며 일하는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여서 추가 확산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
"농촌지역에서 일하시는 (외국인)분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열악하다 보니까 원룸, 투룸에 세분, 여섯 분 여러 명이 함께 거주하다 보니까 집단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외국인 직업소개소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미에서 9명,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장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영천에서도 5명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10%가 감염경로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인 확산 차단과 백신 접종률 높이기가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최우선 과제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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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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