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 50명, 경북 57명입니다.
숫자만 보면 급증하던 확진자가 줄었습니다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병원과 사업장, 학교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외국인이나 학생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층을 통한 감염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조재한 기자▶
대구 달서구의 한 정신과 병원. 개천절 3일 연휴를 지나는 동안 2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입원 전 검사에서 음성이던 외국인 1명이 지난달 30일 맨 먼저 확진된 뒤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1인실을 이용했지만 폐쇄병동 내 전파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1인실이지만 공동화장실을 쓰는 부분이 있고 원래 정신과 병동이... 공동화장실 쓰는 부분 그리고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부분입니다."
베트남인 지인 모임 관련은 6명으로 줄었지만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서구 식당과 중구 주점에서 각각 5명과 4명이 더 나오는 등 외국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은 확진자 57명이 나왔는데 외국인과 학생을 통한 감염이 대부분입니다.
경산은 26명 확진자 가운데 기숙사를 운영하는 한 고등학교에서 14명이 감염돼 누적 28명으로 늘었습니다.
구미에서는 15명 가운데 외국인 직업소개소 관련 4명이 추가돼 누적 27명으로 늘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천의 한 사업장과 관련해 2명이 더 나오는 등 외국인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은정 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기숙사 생활도 하지만 원룸 생활도 하거든요. 주거시설이. 등록 (외국인)도 있고 미등록(외국인)도 있는데 (백신) 접종은 거의 안 했다고 봐야죠."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백신 미접종층 사이 확산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18세 미만 청소년 사전 예약과 외국인 무료 접종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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