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에서 오늘 100명 가까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2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래 세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는데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 소식, 권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
10월 3일 0시 기준 경북에서 9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생겼습니다.
1차 대유행이 있었던 지난해 3월 5일 신규 확진자 115명, 4차 대유행이 발생한 지난 8월 21일 111명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입니다.
이는 경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영천의 한 사업장 관련해서만 28명이 새로 확진됐는데, 22명은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성주의 한 사업장에서도 지난 1일 확진자가 나온 뒤 관련 접촉자 19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성주 신규 확진자는 무증상 외국인 1명을 포함해 20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모임을 한 노동자들이 전국 각지 사업장으로 돌아가면서 집단 감염의 고리가 생긴 것으로 봅니다.
◀인터뷰▶최은정 과장/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
"방역 관리에 대한 사업장 중심으로 관리가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부분과 낮은 접종률, 아프면 즉시 검사를 받는 이 부분에 미흡함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구미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6명과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1명 등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경산 11명, 경주 6명, 포항 5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서는 3일 0시 기준 58명의 확진자가 새로 생겼습니다.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 2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32명으로 늘었습니다.
서구 소재 사우나 관련 1명, 중구 소재 일반주점 관련 5명, 동구 소재 사업장 관련 5명 등 기존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 성서 예방접종센터에서 계명대 유학생을 비롯한 외국인 유학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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