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리 복마전으로 불리는 '화천대유'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곽상도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당도 가만있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과 국정 조사를 받아들이라는 겁니다.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대구를 방문한 자리도 곽 의원 문제로 뜨거웠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한 영남대 학생들이 오늘 총회를 열었습니다.
영남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40명을 넘어서면서 지부 설립 요건을 갖췄고 정치인들이 대학 지부를 찾아 간담회를 갖는 것도 처음 입니다.
영남대 캠퍼스 총회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는 곽상도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온 국민에게 충격과 배신감을 준 이(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사건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하나하나 법적인 걸 따지고 무죄추정을 이야기하고 이렇게 한다면 결국 (화천대유 세력들과) 한 통속이냐"
이준석 대표도 가장 단호하게 대처할 수 밖에 없다며 제명 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 제명이든 특검이나 국정조사든 여야의 합의사항인 만큼 여당도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국민의힘이 (곽상도)의원 제명안에 대해서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면 민주당도 국민이 바라는 특검과 국정조사 등에 대해서 신속하게 합의의사를 밝혀야 된다."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문건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향한 의혹 아니냐며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이재명 지사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인사, 이런 분들의 이름이 포함된 명단이었기 때문에 그 정보지 내용은 언론과 민주당에서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민주당이)어디다 총을 쏘려고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대선 후보 결정을 앞두고 터진 화천대유라는 블랙홀 앞에서 여야는 자기 당 피해를 줄이기 위한 무차별 난타전에 돌입한 모양새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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