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8명 나왔습니다. 이틀 연속 백 명을 넘겼는데요, 경북에서도 58명이 발생해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영균 기자▶
대구 외국인 지인 모임에서 또다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여든한 명이 새로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백 예순 다섯 명이 됐습니다.
서구의 사우나 두 곳에서도 열두 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백열여덟 명으로 이틀 연속 백 명을 넘겼습니다.
오늘 오후 4시까지도 신규 확진자는 아흔한 명, 이 중 외국인 지인 모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대구시는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유흥시설과 식당 등지에 대해 특별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일은 오후 4시까지 달서구 성서공단에 있는 성서예방접종센터에서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주말 접종을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미접종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연휴 기간에 타지역 이동 후 의심 증상 시에는 지체 없이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경북의 신규 확진자는 쉰여덟 명입니다. 경산이 열 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주와 칠곡, 구미와 포항, 경주와 김천 등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27일 경북에서 예순일곱 명이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대구의 백신 1차 접종률은 70.2%, 완료 42.1%로 전국 평균보다 낮고, 경북은 1차 73.3, 완료는 47.7%로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이달 말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16일까지 접종할 수 있고 2차 접종 대상자도 미리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정은경 질병관리청장
"9월5일부터 9월18일까지 2주간의 18세 이상의 확진자 2만1,741명 중에서 85.5%가 미접종 또는 불완전 접종 군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여파로 앞으로 일이 주 동안 확진자가 많이 증가할 수 있다며 최소 2주 동안은 사적 모임을 취소하고 마스크 착용과 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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