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음식을 집이나 일터로 배달시켜 먹는 분들 많으시죠?
코로나 이후 배달시장이 커지면서 음식점마다 민간 배달앱에 내는 수수료가 큰 부담입니다.
이를 덜어주려고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오늘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도건협 기자▶
경북 경산시의 떡볶이 전문점입니다. 점심시간을 맞아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로 주문이 밀려듭니다.
◀현장음▶ "띵똥, 먹깨비 주문"
중개수수료는 1.5%로 기존 민간 배달앱의 절반이 안됩니다. 광고비나 앱 초기화면에 잘 보이게 하려고 내는 추가 비용도 없습니다.
◀인터뷰▶ 박춘희/떡볶이 전문점 대표
"(민간 앱은) 매출의 9%, 10%가 (수수료, 광고비 등으로) 빠져나가다 보니까 매장에서 좀 많이 힘들고요. 공공 앱 같은 경우에는 광고비가 없고 수수료만 1.5%다 보니까 매장을 운영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이 커피숍은 매장 매출과 배달 매출 비중이 8대 2였지만 코로나 이후 5대5가 됐습니다. 그래서 낮은 수수료의 공공 배달앱 출시가 반갑습니다.
◀인터뷰▶ 김혜민/커피숍 대표
"공공 앱을 사용해 주신다면 저희도 나가는 수수료가 적기 때문에 고객님들한테 좀 더 좋은 가격에 조금 더 서비스를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일정 비율을 할인해서 살 수 있는 지역화폐를 쓰면 혜택이 더 커집니다. 민간앱에선 쓸 수 없는 국민지원금도 공공배달앱에서는 쓸 수 있습니다.
(도건협)"공공배달앱이 성공하려면 소비자들이 음식을 주문할 때 많이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맹점을 늘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경북 공공배달앱 가맹점 수는 5천개 가량. 민간 앱 가맹점 7천개보다 2천개가 적습니다. 경상북도는 가맹점 확대와 함께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이득이 되도록 해서 앱 사용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배성길/경상북도 일자리경제실장
"소비자한테도 득이 되고. 결국은 가맹점주한테 수수료 부분에서 세이브가 되기 때문에 쿠폰이라든가 소비자한테 이득이 되도록"
현재 경산과 구미, 포항 등 11개 시·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내년초까지는 경북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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