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대구MBC NEWS

대구, 오페라로 물들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21-09-08 17:18:50 조회수 2

◀앵커▶
보시는 장면은 영남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 중 한 장면입니다.

지역 대표 작곡가가 곡을 쓰고 지역 출신 연출가가 연출한 작품으로, 3년 전 처음 무대에 올려져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오는 10일 개막하는 제18회 대구 국제 오페라축제에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실내 공연이 모두 취소된 채 축제가 축소돼 열렸는데요.

올해는 철저한 방역 속에 예전과 같은 공연으로 관람객을 사로잡을 전망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오페라 축제 준비가 한창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권윤수 기자▶
◀현장음▶오페라 '토스카' 한 장면
9월 10일 금요일 대단원의 막을 올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작,

푸치니의 '토스카'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하룻밤 사이 세 남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랑과 오해, 배신 등 다양한 사건을 긴박하고 밀도 높게 구성해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오페라입니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하고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봉을 잡아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연주를 하며 대구시립합창단도 무대에 오릅니다.

대구시향과 시립합창단이 동시에 오페라에 참가하는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박인건 대표/대구오페라하우스
"첫 번 째 개막 공연은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같이 협연해서 '토스카'를 준비했고요."

올해로 18번 째를 맞는 대구 국제오페라축제엔 6개 작품이 선보입니다.

개막작 '토스카'를 비롯해 김해문화재단의 창작 오페라 '허왕후', 영남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 합작의 '윤심덕, 사의 찬미',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아이다' 공연이 이어집니다.

10월 29일부터 이틀 동안 국립오페라단이 '삼손과 데릴라'를 공연합니다.

1980년대 초연 이후 40년 만에 선보이는 것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11월 6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공연팀이 '프린스 이고르'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입국하지 못해 이탈리아 공연팀의 '청교도'가 공연됩니다.

◀인터뷰▶박인건 대표/대구오페라하우스
"(대체 공연팀은) 이탈리아 모데나극장인데요. 사실은 러시아에서는 150여 명이 오기로 했었는데, 현재 러시아의 방역이 WHO에 가입이 되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15일간 체류를 해야 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18년 만에 낡은 객석을 모두 바꿔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오페라 갈라 콘서트와 오페라 포럼, 오페라 특별 강의 등 부대 행사도 펼쳐집니다.

"대구 국제오페라축제는 11월 7일까지 59일 동안 이곳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곳곳에서 이어집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