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위군 대구 편입이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경북도의회 해당 상임위원회가 두 번째 회의를 열었지만 여전히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서, 어느 쪽으로 의결하지 못하고 찬반 동 수 의견으로 본회의에 넘겼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건협 기자▶
경북도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일주일 만에 다시 회의를 열었습니다. 군위군을 대구에 편입시키는 행정구역 변경안을 어떻게 처리할 지 논의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두번째 회의에서도 여전히 찬성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표결 결과 찬성과 반대가 4대 4로 나왔습니다.
이 의견은 그대로 본회의에 보고됩니다.
본회의에선 상임위 논의 결과대로 의결하거나 찬반 토론을 거쳐 무기명 투표로 다시 의견을 물을 수도 있습니다.
군위 지역을 중심으로 찬성 수정 동의 안이 나오거나, 의성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반대 수정 동의 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경북도의회 관계자
"찬성이면 찬성, 반대면 반대하는 수정 동의안을 낼 수도 있고. (신공항) 진척 사항을 봐가면서 이걸 우리가 줘야 되겠다 싶어 조건부, 조건을 달아 가지고 의결하는 수도 있어요"
대구시의회가 이미 군위군 편입을 찬성하고 대구시가 행정안전부에 행정구역 변경을 건의한 터라, 경상북도는 난감한 입장입니다.
도는 마지막으로 도의원 설득에 나섰습니다.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의성·군위 공동후보지로 유치 신청할 당시, 도의원 60명 중 53명이 편입에 동의했던 만큼, 당초 무난히 찬성 결의가 나올 거란 예측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북에 아무 이득이 없고 신 공항 건설의 구체적인 시간표가 나오지 않았는데 편입 안만 먼저 처리하는 건 부담이 크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본회의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본회의에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 반대로 의결할 경우 "대구 편입 없이는 신공항도 없다"며 찬성 의결을 해 달라고 요구했던 군위군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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