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월, 한국가스공사가 한국농구연맹 KBL과 대구에서 프로농구단 인수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연고지 협약 체결이 안 됐고 전용구장과 같은 문제도 진전이 없습니다. 결국 대구시체육회와 지역 종목별 경기단체 회장단이 나섰습니다.
석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석원 기자▶
대구혁신도시에 자리한 한국가스공사가 새로 농구단 인수를 선언할 당시만 해도 대구의 농구단 창단은 멀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연고지 협약 체결로 이어지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인천을 떠나 대구로 향한 가스공사는 훈련장부터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조속히 연고 협약을 마무리 짓고 대구에 정착하고 싶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시 또한, 실내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도 개막 이전에 맞춰 진행한다며 궁극적인 목표인 전용구장 건립과 같은 부분에 가스공사의 명확한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양 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자 급기야 지역 체육인들이 나섰습니다.
◀인터뷰▶ 신재득 사무처장 / 대구시 체육회
"한국가스공사는 당초 대구시에 제안한 신규경기장 건립에 따른 주체를 명문화할 것을 요청하고 지역 체육인들의 불안과 불만을 해소하길 바라는 입장입니다."
대구시와 가스공사에 농구단 창단을 위한 상호 간의 협조를 요구한 겁니다.
◀대구시 종목단체 회장단▶
"대구시는 조속한 농구단 전용구장 건립을 위해 (중략)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구한다."
양 측의 입장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오리온스의 야반도주 이후 오랜 기간 기다렸던 대구 농구의 부활은 아직 쉽지 않은 상황,
(석원)"실무진 협의를 넘어 대구시와 가스공사 양측 책임자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타협이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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