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지역 식수원인 낙동강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다량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20일 사이 낙동강과 금강에서 물을 채집해 분석한 결과 낙동강 25개 지점 중 14곳, 금강은 채수한 3개 지점 모두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농도도 미국 레저활동 기준인 20ppb를 수백 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취수장 부근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 농도가 1리터 당 4천914ppb로, 미국 기준치의 245배 넘게 검출됐고, 도동서원 앞에서는 미국 기준치의 49배인 982ppb가 나왔습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100배 더 강하고 간질환이나 위장염, 뇌질활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 이후 보의 영향으로 마이크로시스틴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수원 안전에 대한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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