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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법무장관 쓴다" 원희룡의 노이즈 마케팅

김철우 기자 입력 2021-08-19 17:28:56 조회수 3

◀앵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첫 지역 방문지로 대구·경북을 찾았습니다. 

이준석 대표와의 '녹취록' 공방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전 총장은 자기가 대통령되면 법무장관으로 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김철우▶기자

첫 지역 방문으로 대구·경북을 찾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준석 당 대표와 녹취록 공방에 대해 경선에 집중하자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원희룡▶전 제주지사/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어제 6시부로 음성 파일을 공개하라는 저의 요구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공개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고 더 이상 진실공방은 하지 말자."

녹취록 공방에 비판적인 하태경 의원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습니다. 당내의 공정경선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유승민 등 실명을 거론하며 반발했습니다.

◀원희룡▶전 제주지사/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하태경, 유승민, 이준석. 여기에 대해서 모든 지금 의혹의 커넥션 고리가 지구를 떠난다느니 나는 유 모씨를 대통령 만들어야 되는데, 이것 때문에 지금 공정 경선이 근본에서부터 훼손되고 난장판이 되고 있는데."

그러면서 자신이 나서서 공정하지 못한 경선 룰에 제동을 걸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는 정책없이 지지율만 앞세워 당내에서 의원들을 줄세우기 했다면서 비판하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원희룡▶전 제주지사/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저는 제가 윤석열 총장을 법무장관으로 쓸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앞으로 비판과 검증을 통해서 윤석열 총장이 갖고 있는 철학 그리고 갖고 있는 준비 상태가 수권 능력이 돼 있는지에 대해서 가장 강력한 비판과 검증을 할 것이고 만약 그게 제대로 안돼 있다면 결국 윤석열 총장은 저한테 무릎을 꿇고 큰 팀에서 저한테 협조를 해야되는 위치로 오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려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인정했습니다.

◀원희룡▶전 제주지사/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저보고 노이즈 마케팅 뛴다고, 그래 좋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튀는 사람입니다."

그의 노이즈 마케팅이 대권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지만,  정치권에서 갑론을박, 관심을 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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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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