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대구MBC NEWS

지역대학 9곳 재정지원 탈락 "존립 위기"

양관희 기자 입력 2021-08-18 17:21:03 조회수 3

◀앵커▶

남 : 정부가 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정원을 대폭 줄이는 대학 구조조정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는데요. 대구와 경북지역 대학 아홉 곳이 정부의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했습니다.

여 : 정부의 강도높은 구조개혁 속에 수도권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 대학들은 존립을 걱정해야하는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관희▶기자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에 따라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대구와 경북지역 일반대 4곳이 빠졌습니다. 탈락한 곳은 김천대와 대신대, 동양대와 위덕대입니다.

경북과학대와 대구공업대, 성운대와 수성대, 호산대 등 전문대학 5곳도 제외됐는데 이달 말 확정됩니다. 지난 5월에는 경주대와 대구예술대, 서라벌대와 영남외국어대가 이미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습니다.

대구·경북 일반대 15곳 중 6곳, 전문대 22곳 중 7곳 등 3분의 1에 해당되는 규모로 재정 지원에서 탈락된 대학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들 대학은 산학협력 등 특수 목적의 재정지원과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의 지원은 받을 수 있지만, 그 외 사업이나 투자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은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일반재정지원 탈락 대학 관계자

"지난번 평가보다 점수가 올랐거든요? 점수가 올랐는데 이게 상대평가가 되다 보니까.. 사실 당황스럽기도 하고"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선정된 곳 역시 내년 3월까지 사실상의 자율혁신을 포함한 사실상의 정원 축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교육부는 이미 권역별로 30~50% 정도의 대학이 정원을 축소하게 될 것이라고 응하지 않으면 추가 재정중단을 시사했습니다.

◀정종철▶교육부 차관(5월20일)

"유지충원율은 지역 차이를 고려하여 권역별로 점검하며 그 결과에 따라 정원 감축을 차등 권고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일반 재정 지원이 중단될 것입니다"

수도권에 비해 정원 조정 등에서 불리함을 안고 있는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강도높은 구조개혁속에 존립이 위태로운 위기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양관희 khyang@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