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미시가 해평취수원을 대구와 함께 사용하도록 한 환경부 결정을 수용한다고 공식적으로 처음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구미의 현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랫동안 갈등을 겪은 대구 취수원 문제가 조만간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한▶기자
환경부는 지난 6월 24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30만 톤씩 대구에 공급하는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구미에서는 찬반이 엇갈렸습니다. 구미시는 환경부 정책을 신뢰한다며 공식 수용 방침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대신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확장은 불가능하고 구미 국가 5산업단지 입주업종 확대 등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장세용 구미시장
"(경상북)도, 대구시, 나아가 환경부, 총리실까지 서로 연관돼서 결정한 사안이기에 행정적인 문제로써 받아들이는 겁니다. 정무적인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전제조건이죠."
대구시는 구미 5산단 입주업종 확대뿐 아니라 KTX 구미역사 신설 같은 현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수원 공동 사용에 따른 용수 부족이나 상수원 보호구역 확대에 따른 재산권 침해 등 구미지역 걱정 해소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권영진 대구시장
"향후 체결할 협정서에도 이를 명문화하여 구미시민께서 더 이상 우려하시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완벽하게 마련하겠습니다."
구미시가 환경부 안을 수용하면서 이제 남은 건, 중앙정부가 지역 현안을 얼마나 수용하고 지원하느냐입니다.
페놀과 1,4 다이옥산, 과불화화합물 등 수질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대구의 취수원 문제가 해결의 실타래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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