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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잡은 대구FC, FA컵 우승 향해 질주

석원 기자 입력 2021-08-12 17:01:41 조회수 2

◀앵커▶

프로축구 대구FC가 어제 저녁 펼쳐진 FA컵 8강전에서 쉽지 않은 상대인 김천 상무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빡빡한 리그 일정과 ACL까지 병행하는 대구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는 FA컵이지만 대구FC는 조심스럽게 대회 우승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석원 기잡니다.

◀석원▶기자

김천이란 이름으로 FA컵에서 처음 출전해 승리를 이어온 상무.

2018년 이 대회 정상에 올라서면서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던 대구FC.

(석원) "K리그1 상위 스플릿을 지키고 있는 대구FC와 2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천 상무는 이번 FA컵 8강전에서 사상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대구는 쉽게 결과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후반 주도권을 잡은 김천에게 먼저 골을 내줍니다.

0대 1로 끌려가던 대구 역시 교체로 전술적 변화를 주며 분위기는 바뀝니다.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장성원이 얻은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동점으로 연결시켰습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김진혁의 극장골과 함께 2대 1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쥡니다.

◀인터뷰▶ 김진혁 / 대구FC

"일단 솔직히 말하면 동점골 넣고 연장을 준비를 했거든요. 개인적으로도.. 운이 좋게 저희 쪽에 찬스가 와서 결과적으로  좋았던 거 같습니다."

ACL 출전에 따른 피로와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겨웠던 대구에게 분위기 반전이 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한만큼 내심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근 감독 / 대구FC

"지금은 포기가 이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4강에 들어간 이상, 결승전에 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 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K리그도 아직까지 남아 있고 ACL도 남아 있지만 FA컵은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10월로 예정된 준결승 상대는 강원FC, FA컵, 대구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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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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