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을 전문성을 갖춘 미래의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키우는 청년 육성 프로젝트가 매년 대구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전·현직 유명 오케스트라 단원이 교육을 맡고, 협연에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백건우 씨도 함께 합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권윤수▶기자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젊은 바이올린 연주자를 상대로 연주 지도가 한창입니다. 오케스트라 단원 경험이 있는 '멘토' 음악가가 청년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청년 연주자 육성 프로젝트인 '2021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를 위해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13명의 전·현직 유명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교육을 맡습니다.
◀인터뷰▶김덕우(바이올리니스트)/중앙대학교 교수
"정말 좋은 연주자들과 함께 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그 기회를 발판 삼아서 나중에 프로 오케스트라에 갈 수 있는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는.."
이 프로젝트는 오케스트라 협연의 기회를 주려고 기획됐습니다. 단원 80명을 뽑는데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까지 300여 명이 몰려 평균 4대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박지원(플루트 부문)/'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참여
"선생님들께서 너무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저도 같이 열정이 생겨나는 것 같고 친구들도 함께 음악을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점점 들고 있어서.."
떠오르는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씨가 지휘를 맡았습니다. 올해로 연주 65년을 맞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도 피아니스트 협연자로서 청년 음악인과 무대를 함께 합니다.
지난 6일부터 일주일 동안 연습을 거친 뒤 선보일 작품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단조' 그리고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입니다.
첫 공연은 오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펼쳐지고 다음 날 통영에서 공연을 이어갑니다.
지난 2018년 처음 기획된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연하지 못 해 올해 3회째인데 해마다 전국 지원자가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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