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 인원 제한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면 업종 중심의 서비스업 매출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업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자영업 비중이 큰 대구 경제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김철우▶
영화관 내부가 한산하다 못해 썰렁합니다. 7~8월이 극장가의 성수기라는 말은 옛말이 돼 버렸습니다.
영화관은 코로나19 사태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김주성 대표/대구이시아폴리스CGV
"2019년 코로나 이전 대비 현재 관객수 내지 매출은 거의 80%이상이 감소했다고 보면 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같은 대면 업종 중심의 서비스업 소비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대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신용카드인 BC카드 사용 실적을 분석했습니다. 대구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7월 셋째주는 2019년보다 5%가 줄었습니다. 3단계로 더 강화된 7월 넷째주에는 12.2%, 8월 첫째주에는 11.5%가 줄었습니다.
비대면인 온라인 매출은 828%가 늘었지만 서비스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면 업종은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노래방이 92.2%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영화 공연은 82.6%, 네일 숍 81.3%, 호프 간이주점 74.3%, 세탁소 62%, PC방 53.8% 순으로 감소폭이 컸습니다.
특히 노래방과 네일 숍, 영화공연, 호프 간이주점은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임규채 경제일자리연구실장/대구경북연구원
"일반적인 소비재와 관련된 그런 제품들이 매출 감소가 같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최근의 물가상승과 동반돼서 조금 더 심각한 상황으로 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의 위기는 농업이나 제조업 생산에도 악영향을 미쳐서 고용이 줄면서 소비가 감소하고 다시 생산이 위축되는 식의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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