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폭발적 증가세를 보인 뒤 일요일부터 진정 기미를 보이던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오늘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오늘 0시 이후 추가 확진자 수가 7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태권도 학원 등 새로운 곳에서 집단감염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관희▶기자
대구 수성구의 한 태권도 학원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이 학원과 관련해 지난 1일 확진자 한 명이 나온 뒤 추가로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원생 100여 명은 현재 전수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싱크▶인근 상인
"(원생들이)태권도 수업 때문에 많이 오죠. 오늘 깜짝 놀랐어요. 지금 안 그래도 문 닫고 들어가야 하나"
(양관희)"태권도 학원 원생의 가족 가운데 이곳 교회 교역자 부부도 확진된 것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교역자 가족 4명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 27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교인 700여 명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교회 관계자
"국가에서 정해준 기준대로 잘 지켰고 잘 해왔는데..어제 검사한 50 몇 명은 다 음성으로 나왔어요."
서문시장 동산상가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9일 상가 3층을 방문한 서울 단골손님 2명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포함해 오늘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 추가 확진자 수는 37명입니다. 오늘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오늘 0시 이후 추가 확진자 수는 70여 명으로 집계되며 다시 폭발적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휴가철을 맞아 이동이 늘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부탁하고 있습니다.
◀INT▶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태권도 집단감염)이게 델타 변이로 인해서 이렇게 확산되고 있는 건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휴가를 보내실 때 최대한 가족끼리 이렇게 보내시기 원하고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안 만들어서.."
경북에서는 포항 9명, 김천 5명, 경주와 문경 각각 3명, 구미와 예천 각각 2명 등 25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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