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일 연속 50명 이상 나왔습니다. 지난해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입니다.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고 고강도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한▶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구 55명 나왔습니다. 중구 필리핀 식료품점 관련 6명이 더 나와 누적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구 주점 5명, 북구 유흥주점 3명, 달서구 동전노래방 3명, 수성구 헬스장 2명, 달서구 자동차 부품회사 1명, 감염경로 불분명 11명 등입니다.
서문시장에서도 이틀 사이 상인 5명이 확진 판정받았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6일 연속 50명 이상 나온 건 지난해 3월 중순 1차 대유행이 지난 뒤 처음입니다.
경북에서도 지난 5월 22일 33명 이후 가장 많은 33명의 확진자가 왔습니다.
경주와 구미에서 각각 6명, 포항과 경산 각각 5명, 안동 4명, 김천과 상주 각각 3명, 영천 1명 등입니다.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확산세가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아직 정점을 향하지 않았다고 전국적으로 발표하고 있고, 유흥·일반 주점에서 시작되었는 게 (변이) 바이러스 영향과 휴가철 20~30대 영향으로 인해서 대구 전역으로 퍼졌고"
방역 당국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로 거리두기를 높이고도 큰 변화가 없다며 방역 수칙을 더 강화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적인 모임에 통제력이 약화돼서 모임 중심의 감염들이 더 확산되고 있는 것인지 혹은 다중이용시설 등 어떤 시설 기반에 감염들이 확산되는 경로들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등등을 평가해봐야 될 것이고, 그렇게 평가하면서 좀 나타나는 약한 부분들을 강화하는 조치들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활동성과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방역 수칙 강화에도 불구하고 4차 대유행 기세는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 # 코로나19
- # 거리두기 강화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