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어제 서울은 낮 기온이 35.9도까지 올라 무더웠는데 대구는 32.9도에 그쳤습니다.
최근에는 대구보다 서울이 더 더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 오늘도 대구는 열대야가 없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영상▶
네, 저는 지금 대구 수성구 진밭골 야영장에 나와있습니다.
도심에서 가까운 야영장이라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입니다.
월요일 아침인데도,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야영장은 모두 꽉 찼습니다.
그래도 시민들은 자리 한 개 당 최대 4명만 쓴다든가, 서로 간에 2미터 거리를 띄우는 방역수칙들을 잘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
대구는 올 해의 경우엔 예년보다는 무더위가 덜 한 편입니다.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서울, 수도권과는 다르게 대구는 올해 열대야가 지난 14일 단 하루만 관측됐습니다.
어제 낮 기온도 서울은 35.9도까지 올라 무더웠지만, 대구는 32.9도에 그쳤습니다.
대구의 더위를 상징하는 말인 '대프리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젠 다른 지역이 더 더운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최근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뜨끈해진 채로 서쪽 지역에 불고 있고, 특히 고온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 서쪽 상층에 자리잡고 있어서 대구를 비롯한 동쪽 보다 서울 등 서쪽이 더 덥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전국의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습니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 위치에 따라 낮 최고 기온이 달라질 수 있고, 제6호와 8호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비 소식도 유동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 수성구 진밭골에서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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