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공간에 만들어 놓은 또 다른 세계를 뜻하는 말인데요. 이 가상 세계에서 사람들은 현실처럼
물건을 사고팔거나 회의를 하고 광고를 하기도 합니다.
대구경북에서도 관공서, 은행 등지에서 메타버스를 사용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관희▶기자
디지털 공간에 마련된 가상세계입니다. 땅을 잘게 쪼개 사고팔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대구 수성구 범어1번지, 대구MBC 부지도 거래됐습니다.
25만 6천 원에 팔린 대구MBC 부지는 현재 76만 3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한국 땅값이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입니다. 한국인의 땅 투기는 가상세계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메타버스 땅 구매자(30대 중반)
"강남에 있는 땅을 한 천만 원 어치 샀고요. 저 자신도 회의적인 부분이 있는데 세상일이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아서"
이처럼 가상세계 '메타버스'에서 경제행위를 하는 이들은 이 공간이 향후에는 지금의 가상화폐와 같은 기능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양관희)"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를 더한 말입니다. 메타버스는 점점 실제 세계와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이젠 홍보도 메타버스 안에서 이뤄집니다. 하나의 마을처럼 꾸며진 이곳에는 대구경찰이 시행 중인 치안 정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들은 가상세계를 돌아다니며 보이스피싱 대응법, 실종아동 예방법, 교통 캠페인 '안전속도 5030' 등을 배웁니다.
◀인터뷰▶채승기/대구경찰청 홍보계장
"코로나 상황에 따라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가상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으로 채워 가겠습니다."
일부 사무공간을 메타버스에 차린 기업도 있습니다.
◀싱크▶DGB금융지주 경영진 회의(지난 5월)
"오늘 회의 장소입니다. 회장님 착석을..."
금융기관 임원들은 자신만의 캐릭터로 가상세계에 접속해 회의합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세상이 앞당겨진 요즘 메타버스는 세대를 초월해 빠르게 확장하며 새로운 사회영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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