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대구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틀 뒤부터 1단계로 완화될 예정이지만 대형마트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마트 직원 등 13명이 확진됐는데 최근 이 마트를 방문했던 고객들이 검사를 위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선별 진료소는 물론 인근 병원까지 종일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가 나온 대형 마트 앞 거리가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마트 입구엔 임시 검사소가 설치됐습니다.
저녁 6시가 다 됐는데도 줄은 4층 주차장 건물을 돌아 내려올 만큼 깁니다.
◀인터뷰▶박원자/대구 달서구 상인동
"시간은 확실히 모르겠는데 12시 전에 왔어요, 확실한 건.. (기다리기) 너무 힘들어요. 배도 고프고.."
지난 26일, 이 마트 1층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이 확진됐고 이튿날엔 이 직원의 가족 2명이 그 다음날엔 마트 직원 2명이 확진됐습니다.
마트 직원 740여 명을 전수 검사했더니 직원 6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n차 감염까지 포함하면 나흘 사이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시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지난 18일부터 28일 사이, 마트를 방문한 사람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이 마트의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5천 건 안팎. 오전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인근 병원과 보건소마다 사람이 몰려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김도연/대구 달서구 진천동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동네니까 .. 혹시나 또 저때문에 다른 사람들 피해가 갈까봐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와야 안심이 될 것 같아서 검사하러 나왔어요."
인근의 학교들은 이번 주 예정된 기말고사 일정을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대구시는 보건소 검사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연장했지만 진단 검사와 분석에 한계가 있다며 유증 상자부터 검사를 받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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