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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얀센 논란.. 중대본 "효과·안전성 입증"

조재한 기자 입력 2021-06-18 18:12:24 조회수 3

◀앵커▶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틀 전 대구시의회 시정질문에 답하면서 얀센 백신을 부정적으로 언급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얀센은 이미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대구시와 관련 정보를 모두 공유하고 있는데 대구시장의 이런 발언에 놀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첫 소식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인 지난 16일 대구시의회의 화이자 백신 논란에 대한 시정 질문이 있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따른 백신 도입을 권 시장이 비난한 건 정치적 이유 때문이 아니냐는 시의원의 질문이 나오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충격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인터뷰▶권영진 대구시장/6월 6일 대구시의회

"대통령께서 백신을 가지고 들어오신 것은 55만 군 장병 용입니다.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얀센은 지금 미국에서도 4월 중순부터 임시 사용 중단되었던 백신입니다. 지금 미국에는 그 백신이 남아서 어마어마한 양이 폐기되고 있습니다."

'얀센'은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도입해 현재 백만 명이 예약해 접종 중인 백신입니다.

권 시장의 예상치 못한 발언에 시민들은 '얀센'이 과연 안전한 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습니다.

모든 백신 정보를 지자체와 공유하고 있는데 이런 발언이 나온 것에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2부 본부장

"처음 질문을 접했을 때 좀 놀라운 상황이었습니다. 거의 매일 중대본 회의를 진행하면서 전체 부처, 관련 지자체가 모두 참여하여 백신 접종을 포함한 모든 문제에 대해서 투명하고 진지하게 논의하면서"

얀센 백신은 임시 사용 중단되기도 했지만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충분히 검증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2부 본부장

"미국에서 임시 사용 중단되었다가 다 해소된 후 접종이 재개된 바 있고 국내에서도 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 충분히 검증을 한 이후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외국 무역회사를 통해 화이자 백신 3천만 명분 도입을 추진하다 '백신 사기'라는 논란 끝에 무산되자 권 시장은 공식 사과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화이자 백신 논란이 끝나기도 전에 한창 접종 중이고 하반기에도 많이 들여오는 얀센 백신을 부정적으로 발언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잇단 실수에 대해 비판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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