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염병 전파 위험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스무 명으로 제한하는 법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는 예산 부족에다
특정 구에 학생들이 몰리는 문제까지 겹쳐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CG)
대구의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3.5명.
전국 평균보다 0.6명,
OECD 평균보다 2.4명 정도 더 많습니다.//
(CG)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개별 학교를 살펴보면 문제가 드러납니다.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과밀 학교가
초등학교 17곳, 중학교 22곳입니다.//
대구시교육청은 단기적으로
공동 통학구역을 운영하거나
일부 과밀 학교의 학급당 배정 인원을
일 년에 한 명씩 줄이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교실 3백여 개를 더 짓습니다.
교사 정원도 늘려야 하고,
공사비나 운영비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추진 과정은 녹록치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전종섭/대구시교육청 학교운영과장
"특히나 교원의 경우에는 교원 정원을 교육부에서 승인을 받도록 그렇게 되어 있거든요? 학생 수가 점차 줄고 있기 때문에 교원 수도 줄이는 형편입니다, 현재는"
(CG)
수성구 쏠림 문제는 더 풀기 어렵습니다.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초등학교는
수성구와 달서구가 절반을 넘게 차지합니다.//
(S/U)
"제 뒤로 보이는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37.5명으로 전국 초등학교 가운데
두 번째로 많습니다."
(CG)
중학교의 경우는 수성구에 절반 가까이
몰려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2026년까지
학교 네 곳을 더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수성구는 한 곳도 없습니다.
수성구 땅 값이 워낙 비싸
새 학교 터를 살 수가 없습니다.
수성구 쏠림 현상을 줄이기 위해
비 수성구 지역에 교육환경이 우수한
공립학교를 만들자는 제안도 있습니다.
◀INT▶임성무/전국 교직원노조 대구지부장
"우리도 대구에 여러 권역별로 핵심적인 학교를 만들어서 수성구로 몰리는 부분을 좀 끌어내야 한다는 거죠. 그게 고등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가 와야 한다는 거거든요?"
전교조가 과밀 학급 문제를 풀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하는 내용의
입법 청원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대구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너무 많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