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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보복소비'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

박재형 기자 입력 2021-06-10 17:21:39 조회수 2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른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활동에 몰두하는 이른바 '보복 소비' 현상이 강해지기 때문인데요.

소비 패턴까지 변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영상▶

직장인 서인덕 씨가 이번 주말에 사용할 캠핑용품을 고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려고 캠핑을 시작한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초기에는 여가를 보낼 마땅한 공간이 없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탁 트인 공간에서 가족,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인덕/직장인

"코로나 19가 없어지면 여러 군데를 갈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제한이 있다 보니 저희도 최대한 사람이 적은 곳으로 아이들과 여행을 많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주로 지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관련 소비가 늘고, 소비 패턴도 변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대형할인점 매출을 분석해보니 지난해는 생필품 판매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는 캠핑과 골프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13.9%, 84% 증가하는 등 야외 활동과 관련한 소비가 급신장했습니다.

◀인터뷰▶이장희 홍보과장/대형마트

"밀집한 공간에 사람들이 가기를 꺼리다 보니까 아무래도 한적한 교외를 찾아서..."

백화점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구와 전자제품, 인테리어가 매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올해는 여성, 아동, 스포츠 의류가 주력 품목입니다.

대구 한 백화점의 올해 3월~5월까지 매출을 보면 1년 전보다 여성 의류 매출이 89%, 골프 웨어 48%, 스포츠 의류 36% 늘었습니다.

◀인터뷰▶유통업계 관계자

"집에 있어야 하는 거 때문에 불만, 코로나 때문에 겁이 나서 어디를 못 가는 불만이 소비로 많이 나타나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1년 전보다 24.9% 증가했고, 백화점 판매액은 46.9%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기는 스트레스를 소비로 풀려는 '보복 소비' 현상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면서 야외 활동도 활발해지는 추세여서 소비 심리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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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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