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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턱스크'에 함성까지..'방역 치외법권' 합동연설회

입력 2021-06-04 19:03:35 조회수 2

◀앵커▶

어제 대구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합동 연설회가 열렸는데요. 수백 명의 지지자가 몰려들었고

일부는 마스크를 내리고 지지 후보 이름을 외치는 등 방역 치외법권을 방불케 했습니다.

지금 대구는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이 자리에는 대구경북 방역의 수장인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도 참석해 주먹 인사 대신 맨손으로 악수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합동 연설회가 열린 대구의 엑스코. 지지자 수백 명이 실내 복도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지지 후보가 등장할 때마다 이들이 외치는 소리로 복도가 울립니다.

◀현장음▶

"주호영 ! 주호영! "

일부 지지자는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리고 구호를 선창합니다.

◀현장음▶

""주호영" 하면 "당 대표"라고 해야지! 다시. 주호영" (당 대표)

연설회장에 입장하는 후보들까지 분위기를 부추기는 데 가세합니다.

주최 측이 함성을 자제해 달라고 하자 오히려 거친 반응이 돌아옵니다.

◀현장음▶

"어? 여기 공산주의야?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 이름도 못 불러?"

연설회장 밖에서도, 안에서도 당연한 듯 주먹 인사 대신 맨손으로 악수를 합니다.

연설회장에 들어가겠다고 신고한 인원은 백 명. 연설회장 안은 4㎡에 한 명인 방역수칙을 지켰다는 게 행사 주최 측의 입장,

하지만 인접한 실내 복도는 수 백명의 인원이 밀집한 방역의 사각지대였지만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대구시 관계자

"그런 데에 대한 디테일한 기준은.. (없고) 그냥 통상 방역에 대해서 마스크 쓰기 잘하고 사람 간 거리 1~2m 정도 거리를 두고 그 정도.."

체온 측정은 했지만 상당수는 QR코드나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향후 확진자 발생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역학 조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기자)

"어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시각,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에서 2단계로 올린다는

발표를 하고 있었습니다.

MBC  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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