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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5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석 달 만에 조치가 강화된 건데요.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한데다 알파형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급속히 확산돼 재유행 우려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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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5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됩니다.
오는 20일 24시까지 16일 동안입니다.
지난 2월 15일 1.5단계로 낮춘지 석 달 만으로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것입니다.
5월 들어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한자리 수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주에는 28.3명, 6월 첫 주에는 45.3명으로 폭증했습니다.
100만 명당 확진자 수도 30.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확진자 수가 많은 수도권보다 44% 높습니다.
확진자 중에 활동력이 왕성한 20대에서 40대가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고 무증상자도 20%에 이릅니다.
감염원이 광범위하게 지역 전역에 확산됐고, 전파력이 높은 알파형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돼가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심각하지만 백신 접종률은 전국 8개 특별시, 광역시 가운데 꼴찌입니다.
◀SYN▶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현재로서는 백신접종만이 경제회복과 일상회복의 지름길입니다만 그간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심리 등으로 백신접종이 저조하여
집단면역 형성의 길이 더딘 상황에서 환자 발생까지 급증하고 있어 지난해부터 시민 모두가 함께 지켜온 방역안전망이 상당히 위태로운 현실입니다."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5일부터 식당과 카페는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됩니다.
정부 2단계 운영 지침은 저녁 10시부터 이지만 1시간 더 앞당겼습니다.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스포츠 관람은 수용 인원의 10% 이내, 국공립 시설 이용 인원은 30% 이내로 제한됩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으로 대구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74명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가 만 71명으로 만 명을 넘겼습니다.
수성구 일반주점 관련 19명, 유흥주점 집단감염 관련으로 15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동구청에서는 그제 확진자가 나와 전수검사한 결과 공무원 5명이 더 확진돼 누적 7명으로 늘었습니다.
1차 대유행 이후 1년 3개월 만에 코로나 방역에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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