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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구 유흥업소 집단감염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몰려든 '풍선효과'가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수도권은 물론 가까운 부산, 울산에서도 유흥업소가 문을 닫아 대구로 몰린 건데요.
이용자뿐 아니라 다른 지역 유흥업소
종사자들도 적쟎게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양관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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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 달 12일부터 유흥업소 영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부산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난 달 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고 유흥업소를 집합금지
시켰습니다.
부산의 조치로 불똥은 울산으로 튀었습니다.
그 뒤 울산에서 유흥업소 관련 감염이 잇따르자
울산은 지난 달 13일부터 영업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는 밤 9시로 더 강화했습니다.
불똥은 결국 대구로 번졌습니다.
지난주 처음 감염경로로 추정되는 이용자 역시 울산 거주자였습니다.
대구에서 한 달 동안 여러 유흥업소를 다니며
다른 지역에도 자주 드나든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INT▶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부산, 울산, 경남에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지니까 아마 이용자들의 상당 부분이 대구 쪽으로 오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은 저희들이 해봅니다. 그건 일종의 풍선효과라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이용자뿐 아니라 일자리가 끊긴
다른 지역 유흥업소 종사자들도 풍선효과로
대구에 몰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방역 관계자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갈 데라고는
보면 아시겠지만 이쪽이지 않습니까?
자기들이 (유흥) 업을 할려고 하는데
안하는 동네보다는 하는 동네로 갈 수 밖에
없을 수도 있다는 게 저희들 예측으로 풍선효과로..."
유흥업소는 특성상 폐쇄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많고 음주와 노래까지 하기 때문에
감염병 고위험 시설로, 첫 손에 꼽힙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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