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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흥업소 집단감염 사태에서
외국인 종사자 확진이 수십 명째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불법으로 일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 보니 진단검사를 하지 않고 숨어버리는 경우도 많아 역학조사와 방역에 구멍이 뚫리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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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어제)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117명
가운데 유흥업소 종사자는 51명입니다.
이 가운데 82%인 42명이 외국인 종사자로 확인됐습니다.
유흥분야에서 일하려면 'E-6' 예술흥행 비자가 있어야 하는데, 이 비자로는 음악이나 미술, 연예, 패션모델 등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유흥주점에서 손님 옆에 앉는다거나
술 접대 같은 건 모두 불법입니다.
그뿐 아니라 노동자나 학생 같은 다른 목적의 비자로 입국한 뒤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경우도 적잖은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전파 속도는 더욱 빠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방역 관계자
"정상적으로 들어오는 사람들보다는 비정상적인 경우가 안 많겠나라는 게 업계의 의견입니다. 이 사람들이 특성상 집단생활을 하니까 한 사람이 걸림으로써 여러 가지로 전파가 되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흥시설에서 일하는 외국인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종사자 모두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불법 영업으로 증상이 있어도 검사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지 않고
아예 다른 지역으로 가 숨어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INT▶방역 관계자
"증상이 있고 이런 (외국인)들이야 나와서 치료를 받아야 하겠지만 무증상이나 아닌 (외국인)들은 노출을 꺼리니까 그런 부분 때문에 저희도 고민입니다. 숨어버리고 실질적으로 비행기는 못 타니까 다른 지역이라든지 그런 것도 걱정이 되고"
코로나19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을 맞은 대구의 유흥업소 집단감염.
외국인을 고용한 불법 영업에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이 뚫리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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