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
유흥주점을 통한 코로나19가
대구지역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자 12명이 나왔는데
하루 사이 4배나 더 많은 58명으로 늘었습니다.
(남)
전파력이 큰 영국변이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구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 남구에 있는 호텔 8층의 유흥주점입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사이
외국인 여성 14명 포함 종사자 18명과
이용자 6명 등 확진자 24명이 나왔습니다.
업주는 대구에 다른 유흥주점 5곳을 더 가지고 종사자들도 업소를 옮겨가며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곳을 포함해 대구의 유흥주점 4곳에서
5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초 전파자를 구미 거주 A씨와
울산 거주 B 씨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한 달 동안 대구의 유흥시설
여러 곳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유흥시설의 경우 특성상 야간에 운영하면서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동안 음식을 먹는 특성상 마스크를 벗고 있기 때문에 감염우려가 아주 높습니다."
특히 울산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전파력 강한 영국변이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구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영업시간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부산·울산·경남 인근 지역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취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유흥업소가 다 금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인근지역에서 대구지역으로 풍선효과로 많은 이용객이 오지 않았을까"
대구시는 오늘 밤 자정부터 오는 30일까지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방 3천 200여 곳은 집합금지, 종사자는 모두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슬람 사원과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확진자 43명이 나오면서
달성군 이슬람 예배소는 폐쇄됐습니다.
대구시는 서구 예배소는 집합금지,
나머지 11곳은 비대면 예배를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의료체계가 붕괴될만큼
극심한 혼란을 겪은 대구가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다 유흥주점을 통한
집단감염으로 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