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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이철우 지사 "내년 통합 무산, 장기과제로"

조재한 기자 입력 2021-04-21 16:31:35 조회수 0

◀ANC▶

(여)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가장 먼저 제안하고

추진해온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내년을 목표로 한 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남)

대구·경북 시·도민 동의를 얻지 못한 채

법적 근거도 없이 밀어붙인 결과입니다.



이 지사는 장기 과제로 추진할 뜻도 비췄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2019년 11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처음으로 제안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로 대구·경북 통합단체장을 뽑는다는 로드맵까지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과속과 월권, 편향적 일방추진 등

논란만 계속 됐을 뿐

시·도민 관심은 끌지 못했습니다.



숙의 공론조사는 무산됐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내년이 아닌 중장기 과제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역부족을 실감한 이철우 지사는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



◀INT▶이철우 경상북도지사

" 우리끼리 하니까 힘이 부대끼는 거죠.

사실. 법도 바꿔야 하는데 그래서 우선에

대구·경북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교통 문제가

아니겠느냐

(지사님 입장은 내년에 추진하는 건 힘들다는 거죠?) 예. 예"



민심과 동떨어진 일방적 밀어붙이기로

행정력만 낭비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INT▶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

"시·도지사가 합의해서 단기간에 일방적으로 추진하다보니까, 공론화위원회도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일방적으로 서둘러 추진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하고요."



이철우 지사는 행정통합을 내년 이후

장기과제로 돌려 재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쉽지 않다는 것은

본인도 알고 있습니다.



◀INT▶이철우 경북도지사

/3월 7일 대구MBC 시사톡톡

"왜 속도를, 기간을 정하느냐 하면

내년 (6월)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번에 안 하고 다음에 한다?'

그거는 점점 더 어려운 일로

차라리 안 한다는 것과 똑같은 일입니다."



덩치를 키워 수도권에 맞서자는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됐지만

광역자치단체 통합 관련 법안을 제정하기 위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당장 실현 가능한 광역 교통망 구축 같은

현안부터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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