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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도권 똘똘한 한 채' 지역은 표밭으로만?

박재형 기자 입력 2021-04-09 21:30:10 조회수 0

◀ANC▶

[남]

대구 중구와 남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이른바 '서울 시민 인증' 논란이

최근 있었는데요.



부동산 투기 문제로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어서

논란은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여]

그런데, 대구·경북 국회의원의 상당수가

자기 지역구에서는 전세로 살면서

수도권에는 똘똘한 집 한 채를 갖고 있어

비판 여론이 높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곽상도 국회의원의 서울시민 인증 논란이

지역 국회의원들의

수도권 주택 소유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역구는 전세, 내 집은 수도권'이라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는 겁니다.



대구 국회의원 12명의

주택 소유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C.G1]

수도권에 집을 가진 의원은

곽상도, 양금희, 김승수, 주호영, 윤재옥,

김용판, 추경호, 홍준표 의원 8명으로

전체의 2/3에 이릅니다.



주호영, 김용판, 추경호, 홍준표 의원은 서울,

김승수 의원은 경기도 일산에 집을 두고

지역구인 대구에서는 전세로 지내고 있습니다.



양금희 의원은 지역구에 전셋집조차 없습니다.



1년여 만에 1억 이상 오른 집을 가진

국회의원도 4명입니다.///



경북지역 국회의원 13명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C.G2]

수도권에 집을 가진 의원은 11명으로

전체의 84%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김석기, 송언석, 윤두현,

김희국, 정희용 의원 등 5명은

수도권에는 내 집, 지역구는 전세입니다



김정재, 김병욱 의원은

지역구에 전셋집도 없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자기 지역구를 어떻게 여기는지

엿볼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SYN▶조광현 사무처장/대구 경실련

"지역을 표밭으로 생각하는 거 아니냐.

잠시 그냥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

잠시 왔다가 스쳐 가는 지역이라는

생각이라는 게 반영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죠."



부동산 투기와 집값 폭등으로

심화하는 양극화 현상을 잡겠다고 나선

국회의원들.



정작 지역구가 아닌 수도권에

똘똘한 집 한 채를 가진 행태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은 착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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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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