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지난주
경북 경산의 사우나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파문이 일파만파 커졌는데요.
이번에는 노인요양시설에서
23명이 무더기 확진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
이 건물에는 요양원이 함께 있는 데다,
어르신들은 주간에 활동한 뒤 귀가해
가족, 지인 등 연쇄 감염이 걱정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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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경산의 A 주간 보호센터에서
종사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매주 실시하는
감염 취약시설 선제 검사를 통해서입니다.
방역 당국이 긴급 진단 검사를 했더니
7-80대 어르신 20명도 추가 감염됐습니다.
연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요양원과 달리 주간 보호시설의 어르신들은
낮에 치료와 활동을 한 뒤 귀가하기 때문입니다
2층 요양원의 어르신들도 안심할 수 없어
시설의 모든 직원과 가족, 지인 등
100명 넘는 접촉자들이 검사 대상입니다.
◀SYN▶안경숙/경산시 보건소장
"(가족이) 보호해줘야 하잖아요. 모셔야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접촉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n차 감염(연쇄 감염)이 또 걱정되는 거죠."
요양원 같은 감염 취약시설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방역 수칙 준수를 느슨하게 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곳에서 확진된 종사자들은
지난달 24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몸살 기운 등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요양시설 종사자들은 몸의 작은 이상도
허투루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SYN▶안경숙/경산시 보건소장
"선제적 검사를 들어가 버리면 사람들이
누구든지, 인간의 심리가 부정하고, 합리화하는 두 가지가 있잖아요. 느슨해진다고요, 도리어. 제 이야기는 이게 부작용이라는 거죠."
이런 가운데 경상북도는 다음 주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완화를 포함한
완화된 거리 두기 단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전국적인 상황에 따른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세부 수칙과 적용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북과 함께 거리두기 완화를 논의하던
대구시는 당분간 현재 방역 수칙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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