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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구시의원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의회 청사가 폐쇄되고,
임시회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여]
빡빡한 임시회 일정 속에 발생한 일이라서
추가 확진자 발생,
예산 심사 차질 등이 우려됩니다.
오늘 첫 소식은
박재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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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임시회 첫날.
시의원과 공무원 등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참석했습니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인
황순자 의원도 이날 의회에 나왔지만,
어제는 불참했습니다.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다,
자신도 미열 등의 증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황 의원은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입니다
◀SYN▶황순자 의원/대구시의회
"여러 사람 피해 입힌 그걸 생각하면 제가 너무너무 그것 때문에 힘이 듭니다, 지금.
저도 5분 발언이 있고 여러 가지 조례도
3건이나 발의해야 하는데..."
시의회와 시 본청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의회를 임시 폐쇄하고
의회 직원 130명, 의원 30명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SYN▶김희석 의정 정책관/대구시의회
"급하게 오늘 소독 조치를 취했고,
직원들 의원을 포함해 직원들은
내일 금요일까지 자택 대기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S/U) "대구시의회가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황 의원이 소속된 건설교통위원회
의원 6명과 직원 6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추경 예산 처리를 포함한 임시회 일정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SYN▶대구시의회 관계자
"건설교통위원회 한 군데에서 어긋나거나
삐걱대면 전체가 삐걱거리게 된다는 거죠."
시의회는 오는 25일 본회의를 앞두고 예산안을 상임위원회나 예결위를 생략하고 통과하는
방안을 비롯해 의사 일정 연장이나
조기 종결 여부를 긴급 논의할 예정입니다.
의회 임시회에 참석했던 권영진 시장과
강은희 교육감 등 일부 간부들은 검사를 받고
한 때 자택에서 대기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사태의 불똥이
시청과 교육청으로 튀지 않도록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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