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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일 동안 아파"..'백신 휴가' 가능할까?

양관희 기자 입력 2021-03-15 21:30:12 조회수 2

◀ANC▶

[남]

의료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면역 반응도 다양하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접종 뒤 발열과 근육통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도

속속 보고되고 있는데요.



[여]

일각에선 접종자에게 유급휴가를 보장하는 등

지원책이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오늘 첫 소식,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북대병원에서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입니다.



의사와 문진을 한 뒤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15분이나 30분 관찰합니다.



사람에 따라 접종 다음 날부터 2, 3일 동안

온몸에 근육통을 겪거나,



38도 이상 고열로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INT▶최혜인 교수/

경북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오늘 접종)

"타이레놀을 드시고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하시고 휴식을 취함에도 열이 계속 나거나 컨디션이

떨어지시는 경우에는 우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시는 게 맞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가 발열 등 강한 면역 반응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지역 대학병원 직원(20대)

"식은땀이 계속 나고 전신 근육통까지 심하게 왔습니다. 3일 정도는 갔던 것 같습니다.

출근하면서 상태가 조금 계속 안 좋아지는 걸 느껴서 오후 반차를 사용했었거든요."



강한 면역 반응 때문에 일부 의료진은

업무 일정을 고려해 접종하고 있습니다.



◀INT▶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진

"다음 날 근무에 지장 갈 수 있으니까 웬만하면 피하거든요. 가능하면 다음 날 쉬는 날

(백신을) 맞거든요."



백신 접종 후에 업무에 차질이 생기자

'백신 휴가'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14일 브리핑)

"(백신 접종 뒤 휴식을) 제도화하거나, 좀 더 사회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유인 기전을 만들 필요가 있을지에 대해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백신 휴가'가 접종률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항체 형성을 위한 면역 반응을 관리하며

쉴 수 있으면 백신 기피 현상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전 국민 대상 접종인 만큼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등도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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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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