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의료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면역 반응도 다양하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접종 뒤 발열과 근육통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도
속속 보고되고 있는데요.
[여]
일각에선 접종자에게 유급휴가를 보장하는 등
지원책이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오늘 첫 소식,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북대병원에서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입니다.
의사와 문진을 한 뒤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15분이나 30분 관찰합니다.
사람에 따라 접종 다음 날부터 2, 3일 동안
온몸에 근육통을 겪거나,
38도 이상 고열로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INT▶최혜인 교수/
경북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오늘 접종)
"타이레놀을 드시고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하시고 휴식을 취함에도 열이 계속 나거나 컨디션이
떨어지시는 경우에는 우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시는 게 맞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가 발열 등 강한 면역 반응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지역 대학병원 직원(20대)
"식은땀이 계속 나고 전신 근육통까지 심하게 왔습니다. 3일 정도는 갔던 것 같습니다.
출근하면서 상태가 조금 계속 안 좋아지는 걸 느껴서 오후 반차를 사용했었거든요."
강한 면역 반응 때문에 일부 의료진은
업무 일정을 고려해 접종하고 있습니다.
◀INT▶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진
"다음 날 근무에 지장 갈 수 있으니까 웬만하면 피하거든요. 가능하면 다음 날 쉬는 날
(백신을) 맞거든요."
백신 접종 후에 업무에 차질이 생기자
'백신 휴가'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14일 브리핑)
"(백신 접종 뒤 휴식을) 제도화하거나, 좀 더 사회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유인 기전을 만들 필요가 있을지에 대해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백신 휴가'가 접종률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항체 형성을 위한 면역 반응을 관리하며
쉴 수 있으면 백신 기피 현상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전 국민 대상 접종인 만큼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등도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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