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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갈 길 먼 공공의료 확충

조재한 기자 입력 2021-02-21 21:30:09 조회수 2

◀ANC▶

그동안 제2 대구의료원 건립에 부정적이던

대구시가 지난 18일 기존 입장을 돌연 바꿔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사회에서 꾸준히 요구해온

제2 의료원 건립이 한발 내딛게 됐습니다만

공공의료 확충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2 의료원 필요성을 최근까지도 인정하지 않던 대구시가 코로나 사태 1년을 맞아

찬성 뜻을 밝혔습니다.



유일한 공공병원인 대구의료원의 올해 예산마저 삭감했던 대구시가 태도를 완전히 바꾼 겁니다.



그러나 아직은 병상 규모와 같은 구체적 내용은

전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제2 의료원이 얼마나 필요한지 연구를 맡겨

보겠다고 밝힌 수준입니다.



◀INT▶권영진 대구시장(2월 18일)

"몇 병상으로 어디에 어떻게 설립해야 할지 그리고 앞으로 감염병 대응과 제1 의료원과 제2 의료원 관계는 어떻게 하는 방식으로 설계해야 될지 이 부분들에 대한 전문 용역을 이번 추경에 반영해서..."



제2 의료원 건립을 요구했던 시민사회단체는

독립성과 전문성이 보장된 연구기관이 연구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공공 의료기관 특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에 중점을 둘 경우 건립이

힘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INT▶김동은/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항상 저소득층을 돌보고 취약계층을 무료진료하다 보니까 흑자를 내기 힘든 구조잖아요. 그래서 대구경북연구원보다 보건산업진흥원 같은 전문 용역 기관에 맡기는 게 좋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대구시가 적극 유치에 나선

감염병 전문병원은 기존 병원에 음압 병상을

40~50개 늘리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수도권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어

유치는 불투명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큰 타격을 받은 대구시가

뒤늦게 제2 대구의료원 건립 의사를 밝혔지만

공공의료 확충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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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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