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코로나19 자가 격리자 관리와 관련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얼마 전 했습니다만
자가 격리자 관리의 허술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
대구에서 벌어졌습니다.
[여]
자가 격리를 해제하기 전
반드시 해야 할 진단 검사를 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는 일이 생긴 겁니다.
오늘 첫 소식은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달성군에서 나온 확진자 2명은
동거 가족 가운데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21일부터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자가 격리는 지난 3일 끝났지만
해제 전 검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해제 뒤 이상증세가 나타나자
스스로 병원을 찾아 검사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80대 고령에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동거가족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대상자였습니다.
◀INT▶보건소 관계자
"확진자 동거 가족이니까 해제 전 검사를 하는 게 맞는데 해제 전 검사가 안 됐습니다. 실거주지 주소가 착오가 있었는지 저희도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하루 10명 안팎을 기록하다
16일 만에 20명대로 늘어났습니다.
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보다
가족이나 지인을 통한 감염이 가장 많고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비율도 20%를 넘고
있습니다.
◀INT▶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가족이나 지인, 직장 관계로 확진되는 사례가 가장 많습니다. 이번 설에는 가급적이면 가족 간 모임이나 여행을 자제해 주시고..."
경북에서는 어제 확진자가
1명에 그쳤다가 하루 사이 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 간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 지인 감염이 늘어나고 있고
허술한 자가 격리 관리까지 드러나며
코로나19 방역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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