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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정부 규제 완화 움직임..수성구 분양가 들썩

이상원 기자 입력 2021-01-21 21:30:07 조회수 0

◀ANC▶

수성구는 대구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입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주택공급 확대에

역점을 두겠다며 규제를 풀 움직임을 보이자

수성구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있는데요.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어서,

투기를 잡기 위해서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이번 달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에

아파트 4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던

대구의 주택건설사는 최근

분양 일정을 미뤘습니다.



올해 초 정부의 주택공급 물량 확대 방침

발표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 2018년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심사제에 묶여

분양가격의 통제를 받아왔는데

정부가 이 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이종경 개발사업본부장/(주)태왕

"정부에서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일괄적으로

통제하던 선을 조금 조정할 움직임이 있어요.

아마 상반기 1분기 안에 조정될 것으로 보이니까 좀 기다려서 조정되고 나면 하는 게 어떻겠나 해서 조율을 좀 하고 있습니다"



규제가 풀린 다음에 더 높은 가격에

분양을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 수성구는

고분양가 관리지역 외에도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까지 지정돼있지만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올라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송원배 이사/대구경북 부동산학회

"시장의 큰 틀로 봤을 때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시중의 돈이 갈 때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택시장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대구 수성구 지역 아파트

거래가격은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투기성 과수요로 인한 거품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 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투기적 과수요가 없다고 본다면 이렇게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할 이유는 별로 없고,

대구지역은 오히려 주택시장은 더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설 전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가뜩이나 불붙은 부동산 시장을

더 부추기지는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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