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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전문대 미달 속출..."역대 최저"

한태연 기자 입력 2021-01-19 21:30:13 조회수 1

◀ANC▶

4년제 지역대학 정시 모집에서

미달 학과가 속출했다는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는데요.



전문대의 사정은 더 나빴습니다.



다음 달까지 계속될 자율 모집을 통해서라도

정원을 다 채우는 전문대가

아예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발표한 2021학년도 전문대

정시 모집 결과

역대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CG]

대구권 6개 전문대 정시 모집 결과

2.67대 1에서 1.36대 1로,

지원 학과 수 제한이 없는

현행 입시제도를 고려하면

모든 전문대 경쟁률이

사실상 1대 1을 넘지 못했습니다./



미달 학과도 학교마다 절반이 넘거나

절반 가까이 됩니다.



한 전문대는 29개 학과 가운데 17개 학과에서

정원을 못 채워 60% 가까운 미달률을

기록했습니다.



한해 전 입시에서 대구의 6개 전문대 모두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이 90%를 넘긴 것과

비교하면 충격적입니다.



◀INT▶전문대 관계자

"학령인구가 줄어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렇게 심각하게 학생 충원이

어려울 줄은 미처 예상을 전혀 못 했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자율 모집을 통해

미달 학과 신입생을 추가로 채우겠지만,

올해는 수시 충원율이 60~80%로 크게 떨어져

100% 충원은 어려워 보입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이 심해져

지역 중하위권 4년제 대학마저

미달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역 전문대로 도미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INT▶전문대 관계자

"대폭적인 장학금과 같은 것을 통해서 (대구 중하위권 4년제 대학이) 수험생을 유치하다 보니까 전문대로 올 수 있는 학생 중에도 다수가 그쪽으로 많이 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입생 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어서

전문대마다 학과 통폐합이나 정원 축소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INT▶00 전문대 입시처장

"혁신적인 학과 정원조정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현재 정원을 줄이는 방향,

아니면 학제 연한을 늘리는 방향,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통합적으로 검토해야

될 상황이고요."



청년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수도권 집중 현상은 심해지면서

지역 전문대가 존폐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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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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