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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동자들이 과로사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설이 다가오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택배사들이 약속한 근로조건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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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고 일할 권리, 파업으로 쟁취하자!"
택배 노동자들은 택배회사들이 약속한
분류 인력 투입을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택배회사들이 과로사 대책을
발표했지만 현장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쓰러지는 노동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겁니다.
◀SYN▶ 김광석 지부장/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대구경북지부
"과로사 대책이 발표된 10월 이후 작년 12월에만 4명, 올해 1월 현재 1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쓰러져 죽거나 현재 병상에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쓰러진 택배 노동자들의 택배 현장에는 단 한 명의 분류작업 인력도 투입되지 않았고"
분류 작업에 드는 비용을 택배 노동자들에게
편법으로 떠넘기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SYN▶ 조영제 분회장/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대구경북지부 중지회
"CJ 대한통운은 분류작업의 인수 비용 협약서를
통해 고용 및 비용 책임을 대리점에게 전가하고
있고, 대리점들은 비용을 택배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12월 과로사를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 택배 노사 등이
사회적 합의 기구를 만들었지만
4차례 실무회의에서 단 한 조항도
합의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황순규 위원장/진보당 대구시당
"책임지지 않으려는 재벌 택배사들에게 제대로 책임지우는 것이 사회적 합의 기구가 해야 될 역할입니다. 분류인력 투입에 대한 것부터 재벌 택배사들이 제대로 책임지도록 만드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설 명절 특수기가
다가오고 있어 내일 열리는
5차 실무회의에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오는 20일 총파업 준비를 위한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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