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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국게이츠 사태 200일, 끝장투쟁 선언

이상원 기자 입력 2021-01-11 21:30:14 조회수 0

◀ANC▶

흑자폐업에 반발하다 해고까지 당한

대구 달성공단 한국게이츠 노동자들의 투쟁이 오늘로 200일이 됐습니다.



노동자들은 아무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정치권과 대구시, 원청업체를 상대로 한

중단없는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지 200일.



공장 밖 천막농성은 50일째.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19명 노동자의

투쟁 열기는 추운 겨울에도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합니다.



정부, 국회,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

대구시까지, 끊임없이 찾아가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INT▶

채붕석 지회장/민주노총 금속노조 대구지부 한국게이츠지회

"정부나 관공서들이 그냥 앉아서만 있는 게 아니고 진짜 한국 노동자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자기들 본연의 임무를 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투쟁을 꺾기 위한

회사 측의 압박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SYN▶

한국게이츠 노동자

"사측은 계속해서 손배 가압류로 겁박하고 있으며 지난주 목요일엔 간접 강제금 1천만 원 상당을 추가로 청구해왔다. 또한 최근 개인적인 사정으로 투쟁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에게 그간의 손해 금액이라며 일방적으로 감액하고 퇴직 처리하기도 했다"



지역 노동계는

한국게이츠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해외 투기자본의 횡포를 막을 수 없고

결국 지역사회 전체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의 힘으로 더 큰 투쟁을 통해

전국적인 현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이길우 본부장/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자동차산업에 앞으로 더 많은 구조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정치권에 직접 나서서 할 수 있는 투쟁들을 지역본부가 올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흑자폐업과 이익만 챙기고 떠나는

이른바 '먹튀' 해외투기자본의 횡포와

노동기본권 유린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법률과 제도를 확립하기 위해 끝장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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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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