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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수출업체들이 큰 피해를 봤는데요.
그런데 새해 들어 해상 운임까지
3배 이상이나 오르면서
수출기업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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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원단을 수출하는 대구의 한 기업.
새해 초부터 해상 운임이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운임이 4천 달러,
평소 운임의 3배가 넘습니다.
(S/U)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수출업체들은 새해 초부터 해상운임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되고 있습니다"
손해를 안고 수출을 계속하기도,
그렇다고 원단 가격을 무턱대고
올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INT▶
이재철 부사장/(주)덕우실업
"오른 운임을 고스란히 안아야 하는 상황이 되고 이런 상황이 되면, 아니면 가격을 올리게 된다면 한국 섬유산업의 경쟁력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악화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 해상운임은 물동량이 큰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단기간에 운임이 내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INT▶
곽동욱 교수/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중국에서 여러 가지 경제 활성화가 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죠. 공급은 줄었는데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 되어버리니까 최근 몇 달 사이에 굉장히 많이 운임이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금 예상하는 건 최소 1/4분기까지는 계속될 것이다"
지난해는 대구시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업체들에 물류비를 일부 지원했지만 올해는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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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관계자(하단)
"아직까지는 지금 물류비 지원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된 바는 없습니다. 상황을 저희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지역 수출업체들은 단기적으로는
정부가 해상 운임 일부를 보전해주고,
장기적으로는 해운업계가 나서서
용선계약 물량 확대를 통해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의 수를 늘려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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