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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역에서는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와
증상이 없는 확진자가 끊임없이 나와서
추적 검사로는 한계가 있는데요.
그래서 지역에서도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시 선별 검사소의 검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취재기자가 직접 검사를 받아봤습니다.
한태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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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 검사소입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행렬이 끊이지 않습니다.
◀INT▶신철욱/대구시 대곡동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국내적으로 재확산이
되고 있어서 저도 어떤가 싶어서 확인을 해보고자 왔습니다."
S/U) "지난달 22일부터 대구시가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대구 세 군데에 이런 검사소를 마련했는데요.
어떻게 검사를 받는지 직접 해 보겠습니다."
인적 사항을 간단히 적은 뒤
바로 검사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익명 검사도 가능해 전화번호만 남겨도 됩니다.
검사는 '비인두도말 PCR' 방식.
코와 입속을 면봉을 찔러 검체를 채취합니다.
◀SYN▶의료진
"마스크 내리세요. '아' 해 볼까요?
소리 내 보세요."
잠시 통증은 느껴지지만 모든 검사는
10분 안에 마무리됩니다.
검사 결과는 늦어도 다음날 알 수 있습니다.
취재기자는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INT▶길태규 공중보건의
"아무래도 확진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혹시나 모를 확률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밖에 나가지 마시고..."
보건 당국이 임시 선별 검사소를 마련한 이유는
최근 2주간 확진자의 38%가 무증상으로 나타나
추적 검사로서는 감염자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임시 검사를 통한 확진자 발견은
추적 검사 발견 사례보다 10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INT▶김종연 단장/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스스로 내가 뭔가 의심스럽다고 생각해 선제적으로 와서 검사를 받으시는 경우에 5~6명에서 수십 명에 해당하는 정도의 확진자 발생을 줄여주는 부분이 있는 거죠."
대구에서는 지금까지 7천 400여 명이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자발적으로 검사에
참여했습니다.
조용한 전파자가 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한 겁니다.
임시 선별 검사소는 대구에 3곳,
경북에는 4곳 등 모두 7곳이 설치돼 있습니다.
대구시는 오는 17일까지
임시 선별 검사소를 운영할 예정인데,
이번 주 안으로 대구스타디움에
드라이브 스루 임시 선별 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합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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